롯데 칼리버스, 메타버스의 붐은 올까?

TL;DR

• 롯데정보통신은 CES 2024에서 '칼리버스'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 독창적인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칼리버스'는 세부적인 키, 체형, 눈 크기 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을 통한 실시간 소통을 지원한다.
• 롯데정보통신은 이 플랫폼을 통해 웹3 기반으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제활동을 연결하고,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내 일부 브랜드 등이 '칼리버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쇼핑, 콘서트, 교육, 면접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Source: 칼리버스

 

CES에서 주목받은 칼리버스

롯데정보통신의 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 칼리버스가 이번 CES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 영상을 보면 현실 세계를 메타버스로 정교하게 구현한 기술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공개된 주 컨텐츠가 콘서트 그리고 쇼핑 정도인데 코로나가 끝난 현재에 온라인에서 즐기는 오프라인의 경험들이 니즈가 있는 컨텐츠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는, 펄어비스의 도깨비라는 서비스가 개인적으로는 더 이용해보고 싶었던 서비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래도 국내의 롯데정보통신의 칼리버스가 과연 다시금 메타버스의 붐을 세계적으로 일으킬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봅니다.

 

이제는 왜? 라는 질문을 할 때

그 때는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대두되었고, 해야만하는 산업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발병하면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져 당위성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재택근무, 리모트워크 제도가 폐지되는 회사가 많아졌고, 오프라인이 다시 일상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당위성이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과연 지금 다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서 설득한다면 사업 보고서가 통과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가 다시금 당위성을 갖기 위해서는 1) 줌, 구글 밋 수준에서 조금의 기능을 더한 가벼운 기업용 메타버스, 2) 기술이 발전해 오프라인 활동과 버금가는 경험을 가진 메타버스 두 가지 외에는 이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메타버스의 붐은 올까? 현재는 ZEP과 같은 가벼운 미팅용 메타버스가 명맥을 이어올 것이고, 미래에는 기기가 발전하면서 오지 않을까 싶네요.

 

디바이스의 진화와 함께 메타버스의 붐은 온다.

메타버스의 붐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바이스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구요. 우리가 웹페이지를 접속하듯이, 현실과 가상을 함께 볼 수 있다면 몰입도는 떨어질 것입니다.

사실 새로운 기술에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필요한 법이지요. 기술에 있어서는 스큐어모피즘적인 사고들에 대해 혁신이 필요합니다. 스큐어모피즘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사물을 재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디자인 스킬인데. 그러다보니 더 어색해지는 것이죠.

어떤 디바이스가 필요할까? 생각해보면, a) 애플의 비전 프로, b) 디즈니의 홀로타일과 같은 기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들만 갖춰진다면 폭발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68YMEmaF0rs&t=257s

 

참고 자료

https://www.mk.co.kr/news/it/10926599

실제 얼굴 그대로 …"메타버스 실감나네" - 매일경제

https://www.youtube.com/watch?v=qY3fK57jS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