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가즈아!
일론 머스크의 아내 그라임스가 20분만에 65억을 벌었다는 뉴스와 함께 NFT는 크게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플이라는 미국의 아티스트는 5000일 동안 그린 그림을 경매에서 판매해 약 7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은 NFT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이 때는 암호화폐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시장이었습니다.
- 암호화폐 거래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14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8조7855억원으로 집계됐다(3월 21일 오후 2시 기준).
-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 45분에는 7천100만원도 넘어섰다.
그래서 NFT가 뭔데?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을 의미합니다. "그럼 대체 불가능하다"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대체 가능한 토큰(Fungible Token)으로 철수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 1개를 미애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는 우리가 쓰는 현금도 일련번호는 다르지만 같은 5만원권이면 가치가 같아 교환이 가능한 것과 같죠. NFT는 이와 다르게 같은 토큰임에도 불구하고 대체가 불가합니다. 다이아몬드 인증서를 예로 들면 같은 인증서이지만 교환이 불가합니다. 그 안에 담겨있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죠. 즉 하나의 인증서와 같이 작동하는 것이 NFT라고 생각하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NFT는 발행 프레임워크도 비트코인 등과 차이가 있습니다. NFT의 생성과 발행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되는 ERC(Ethereum Request for Comment)-721이라는 프레임워크가 사용됩니다. 반면에 암호화페는 ERC-20을 널리 사용하죠. 자세하게 알아보면 ERC-721은 각각의 구조체에 특별한 성질을 부여하기 때문에 유니크함을 갖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위 그립의 CryptoKitty의 Kitty들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다른 Kitty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NFT는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거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하나의 객체를 유니크하게 관리하는 인증서로 디지털 소유권을 보장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 증명까지 가능하죠. 뿐만 아니라 KB경영연구소에서는 NFT는 위조하기 어려우며 추적하기 쉽고 부분에 대한 소유권인정 그리고 순환증가와 같은 4가지 장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몰랐는데 NFT 토큰화에 자신의 지분을 명시하여 매번 거래 때마다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어디에 쓰일까?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가장 활발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바로 게임 시장입니다. 게임 시장의 디지털 자산은 실재 현물과 거래되기도 할 정도로 가치가 있습니다. 크립토키티는 NFT의 시초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7년도 캐나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용자는 가상의 세계에서 고양이를 수집하고 기르며 교환합니다. 또한 그 고양이는 각각의 특성이 있어 사용자는 고양이를 교배시켜 희귀한 고양이를 만들게 됩니다. 이 때 고양이는 토큰화되어 거래되는데 그 가치가 수억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더리움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가치는 더 올랐을 수도..)
샌드박스
NFT 게임 샌드박스는 게임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플레이어가 게임 내 부동산과 창작물을 만들고 거래합니다. 마치 땅따먹기 이 때 이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토큰화하여 거래하게 되는 것이죠. 본 예시가 의미가 있는 점은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거래 수단에 NFT가 동반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쳐 버린 시장
NFT가 이렇게 각광 받으면서 당연히 부작용 생겨났습니다. 70%가 급락하거나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가능한 점을 활용해 투기성 자산들만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산 발언을 담은 취재기사를 NFT로 만들어 매각하기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업계에 따르면 270만원에 판매되었다고 하죠.
그럼에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NFT가 실물 자산의 디지털 증명에는 큰 영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세 계약서를 예로 들면 NFT를 활용해 분산 인증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전세 계약시 각 참여자가 계약서를 갖고, 이를 등기소에 등록해 국가에서 전산에 저장하는 행위가 없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계약에 서명하면 바로 등록되고 분실될 염려도 없죠. 또한 특정 조건을 걸 수 있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생기거나 없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세 계약 시 특약 등을 추가하는 것까지 가능하다면 정말로 공인중개사가 없어지고 직방, 다방이 온전히 그 역할을 수행할수도 있죠.
전문가들은 NFT의 진가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보다 특정 디지털 자산의 진위나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사용 가능해 새로운 자산의 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체 투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죠. 디지털 자산은 아니지만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의 70%는 MZ 세대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공감하는 바도 있지만 아직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MZ 세대를 기사에서 과도하게 작성한 감이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투자 자산에 대한 거리낌은 없지만 이 자산의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똑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취재 기사를 NFT화해서 판매하는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공감시킬 부분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메타버스가 실제화된다면 메타버스 속 생활이 하나의 삶이 되어 충분한 설명이 될 것 입니다.
정리하자면 블록체인 기술 중 NFT는 당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몇 기업들은 NFT기술을 응용하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NFT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하나씩 글을 작성해 나가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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