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니스 뉴스 공유

NFT 마켓 플레이스 앱 Sticky 앱스토어 퇴출 사건, 그레이존에 관하여

by Ryan Yoon 2022. 4. 12.
728x90

웰컴 투 그레이존

  작년 말 뜨겁게 달아올랐던 NFT 시장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NFT 시장이 하락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과 코인 가격 하락 등이 있겠지만 제가 주목하는 이유는 "스캠"입니다. 스캠은 신용사기로 쉽게 말하자면 돈 먹고 튀는걸 말하죠. 코인 시장에도 초창기에 유사한 스캠 사기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 점차 안정화되었죠. 아마 NFT 시장도 같은 수순으로 점차 안정화되며 열기가 다시 뜨거워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형들 나 좀 구해줘)

 

  이런 스캠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NFT가 어느 누구도 보장하지 않는 그레이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레이존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공간으로, 정확하지 않은 요소들을 통칭합니다. 코인 시장도 그레이존에 있었지만 많은 대중들이 몰리고 관련 법규들이 제정되며 지금은 어느 정도 그레이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핫해진 NFT 시장은 여전히 그레이존에 있습니다.

 

돌아왔구나 오태식이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 앱스토어는 등록된 NFT 마켓플레이스 앱 Sticky를 퇴출시켰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Sticky는 Opensea 등 타 NFT 마켓 서비스에서 거래를 막기위해 자체 원장에 등록한 NFT만 판매할 수 있게했고,  애플 앱스토어 측은 이를 NFT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퇴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Sticky는 NFT를 공개 블록체인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였고 4월 7일자로 돌아왔습니다.

 

  이전에도 애플 앱스토어는 다른 NFT 지갑 앱인 Gnosis Safe의 앱 업데이트를 차단했습니다. NFT의 구매 및 판매에 인앱결제를 사용하고 있지않다는 이유로 말이죠. 당시 Apple은 NFT를 디지털자산으로 인식하여, 게임 아이템 구매와 같이 NFT 구매 및 판매에 인앱결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사 서비스인 메타마스크는 잘 돌아가고만 있죠. (사실 메타마스크도 19년도 말에 구글 스토어에서 삭제된 이력이 있습니다.)

 

P2E가 빠진 리버스L

  한국에서도 무한돌파 삼국지 P2E 게임이 사행성을 이유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재화 현금 교환)에 걸려 사행성 게임으로 판단되어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퇴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THINK)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만 봐도 아직은 NFT가 일정한 기준이 없는 그레이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그레이존에 있기에 NFT 관련해서는 기회가 많지만 동시에 문제도 많습니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애플 앱스토어가 이를 묵인할리가 없습니다. 앱스토어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기에, 스토어에 등록된 앱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앱스토어의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앱스토어 측은 사전 위험 요소가 생길 것을 모두 차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NFT는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거래" 행위가 동반되죠. 거래라는 것은 손해와 이익이 나오는 행위이기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앱스토어에서 내리는 불분명한 결정들이 새로운 산업에서 활동하는 플레이어들을 헷갈리게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NFT가 그레이존에 있기에 일관된 방향은 없지만, 어쩌면 없는 방향성이 기회일지도 모르죠. 앞으로 더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NFT 시장,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며 파이가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은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빠른 소식은 카카오뷰 친구추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