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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30일, 카카오페이는 오픈 AP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카카오페이 개발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이트 내에서 ①송금, ②정산, ③얼굴 인식 3개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카카오는 개발자센터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개발자센터에서 카카오페이 관련 API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카카오페이 전용 개발자센터를 구축하여 API를 제공할까요? 뇌피셜로 알아보겠습니다.
🚀 카카오페이 API 양 >>> 기존 개발자센터 API 양
앞으로 추가될 API 종류가 많은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 됩니다. 현재 카카오 개발자센터에서 제공하는 API 제품은 총 17개며, 카카오페이 제품에는 단건결제(3) 정기 결제(6), 주문 조회(1) 총 10개의 API가 하단에 있습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앞으로 더 많은 API가 추가된다면, 더 많은 하단 메뉴가 생길 것이고 이는 사용자에게 곧 불편함이 될 것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사업 범위는 굉장히 넓기에 기존 카카오 개발자센터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로 시작해 대출, 투자, 보험 중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사업 구분으로만 계층을 나눠도 결제/대출/투자/보험 4개 섹터가 있고 하단에는 수 많은 서비스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서비스에는 더 많은 API가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페이만의 API만 합쳐도 기존 개발자센터의 범위를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①사용자 고착화(Lock-in), ②사업 확장의 이유로 API 제공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가 A라는 타 서비스에 적용된 카카오페이의 간편 결제 혹은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때 카카오페이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탈퇴하고 싶어져도, A라는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를 탈퇴하기가 어렵죠.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고착화가 되고, 카카오페이는 사업 확장을 하지 않아도 A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금융 인프라는 모든 서비스의 기반이 됩니다. 결제는 물론이고 투자 또한 생활화될 것입니다. 아마도 카카오페이는 API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금융 인프라 기반을 제공하는 회사까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금융업이기에 규제를 고려해야해서
금융 API를 쓸 수 있는 주체는 개인보다 기업이 많을 것입니다. 금융업 관련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규제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하고, 인가받은 사업자만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즉, 카카오페이는 모든 사업자가 아닌 인가받은 사업자에게만 API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존 개발자센터와는 다르게 가입과 애플리케이션 생성단에서 추가적인 정보도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는 기존 개발자센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API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빈번한 관리가 예상되기에 직접 관리하기 위해
금융업이 가장 많이 바뀔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제도 변경입니다. 금융업은 개방화되고 있어도 결국은 제도에 의해서 방향성이 결정됩니다. API 또한 제도가 변경될 때마다 관련 문서, 레이아웃 등을 빈번하게 변경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변경할 때마다 통합 개발자 센터 관리자에게 요청한다면 어떨까요? 싸움납니다. 이렇게 빈번한 관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는 전용 개발자센터를 만들어 빠른 적용을 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입니다.
💺 마치며
처음에 따로 개발자센터를 기사를 봤을 때는 '왜..?'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많은 이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가 예상한 것과 같이 API를 활용한 금융 인프라 사업까지 크게 확장시킬지 궁금하네요. 궁금하신 점, 추가적인 의견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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