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혹한기에 흑자를 기록한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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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혹한기에 많은 기업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사업을 접고 있으나, 몇 기업들은 첫 흑자를 기록하였다.
•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 중 하나로 대다수의 IT 기업이 코로나 시기에 풀렸던 유동성과 비대면 특수를 누렸던 것에 비해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분기에 설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작점일 뿐 앞으로는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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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 그리고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을 포함해 여행업계 전반에 코로나는 핵폭탄과도 같았습니다. 여행 자체를 할 수 없으니 하루아침에 수익이 0원으로 줄어들었죠. 아고다는 1,500명을 해고 했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이어 ‘빅3’로 불리는 노랑풍선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역시 해당 시기에 대규모 취소 및 환불 사태를 겪었으나 이를 해결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했습니다. 동 시기에 카카오톡 혹은 게임업계는 비대면 특수를 누려 많은 수익을 거둔 시기였습니다. 크게 봤을 때 같은 IT 서비스에서 이러한 손실은 뼈아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버티면 되는 것일까. 마이리얼트립의 흑자 요인

어려운 코로나 시기를 지나 묵묵히 다음 스탭을 준비한 결과 마이리얼트립이 첫 흑자를 전망하게 되었습니다. 경쟁력 있을까 싶을만큼 포화된 여행업계에서 엄청난 노오력으로 타개했다고 생각됩니다.

 

수익성 개선

국제 여행의 제한으로 인해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마이리얼트립은 이를 고려하여 제주를 중심으로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제주 여행은 해외여행에 필적할만큼 큰 시장이기에 마이리얼트립은 해당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노렸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1,000개 이상의 상품을 확보하고 제주를 중심으로 서비스 홈 화면을 변경하는 등 당장의 수익선 개선에 속도를 올렸습니다.

사용성 확보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업계의 토스와 같은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자보험부터 패키지까지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 여행 사전준비 단계에서 느꼈던 불편한 경험들을 해결하니 사용자들이 자연스레 마이리얼트립을 쓰게됩니다. 또한  사용자 경험만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업계의 문법 변화

액티비티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지금까지 직접 서칭해야했던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니 마이리얼트립에서 찾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이를 크게 느꼈던 부분이 회사 부장님이 마이리얼트립에서 액티비티를 찾으시더라구요. 인간 지표로 문법 변화가 이뤄졌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문법 변화는 큰 요소입니다. A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필연적으로 찾는 서비스가 고착화된다는 것은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에 더해 업셀링이 가능한 기반을 다진 것과 같습니다.

3.  마치며

 

마이리얼트립과 kkday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일투어나 단일 서비스 상품( 공항<->숙소 셔틀)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가이드 투어의 경우 보편적으로 항공, 숙박, 코스 모든 것을 포함한 패키지여행 위주였다면, 위 서비스의 등장으로 투어사에서도 투어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가격 경쟁을 하면서 여행의 질을 높여 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 인뱅들이 고여있던 금융시장을 어느 정도 변화를 일으켰다면 여행에선 마이리얼트립이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네요.

 

한동안 글을 쓰지 않다가 달마다는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가볍게라도.

 

참고 자료

• 해외여행길 막히자 국내로 ‘턴’ 비중 1% 국내 사업에 집중해 신모델 개척
• [단독] 마이리얼트립 '첫 흑자' 전망 [Vault@Market]
• “1500명 동시 해고합니다” 현실이 더 충격적인 여행업계의 놀라운 상황